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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사회

트위치, 내년 2월 한국 사업 철수 "망 이용료 비싸 운영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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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클랜시

 미국 아마존이 운영하는 인터넷 게임 방송 플랫폼 트위치(Twitch)가 망 이용료 부담을 이유로 내년 2월부터 한국 서비스를 종료한다. 2017년 7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지 7년 만에 사업을 철수하는 것이다. 트위치는 6일 댄 클랜시 최고운영책임자(CEO) 명의로 공지사항을 내고 “내년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위치는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최대 화질을 조정해 비용을 다소 절감할 수 있었으나,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한국 이용자들은 내년 2월 27일 이후 트위치 유료 상품을 구매할 수 없다. 한국 스트리머들도 수익 창출이 불가능해진다. 트위치는 “스트리머들과 커뮤니티(시청자)에게 아프리카TV, 유튜브 등과 같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인지하고 있다”며 “이전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 내 알림 기능을 활용해 타 서비스로 연결되는 링크를 게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한다”고 했다.

댄 클랜시 트위치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오전 트위치 방송을 통해 “망 이용료 비용 때문에 한국 시장이 성장하고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더 큰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상 화질을 한국에서 480p까지 낮추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영상 화질이 충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해외에서 서비스를 하는 방안도 있지만 그런 경우 지연 시간이 늘어나 적절하지 않고, 규제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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