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연준 관계자들이 미국 금리가 더 오랫동안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한 후 달러화는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며 엔화 가치를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미국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들은 화요일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지침 제공을 거부하고 대신 통화 정책이 더 오랫동안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올해 상당한 완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희망을 꺾었습니다. 이 논평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함께 미국 경제의 강점을 강조하는 최근 몇 주 동안의 수많은 데이터에 따른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현재 노동시장의 강세와 지금까지의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제한적인 정책이 작동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허용하고 데이터와 진화하는 전망이 우리를 안내하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아시아 시간 기준 유로화 가치가 1.062달러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는데, 이는 화요일에 기록한 5개월 반 만에 최저치인 1.06013달러와 멀지 않습니다. 통화바스켓 대비 달러화 가치는 화요일에 기록한 5개월 최고치인 106.51 바로 밑인 106.33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단기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층 더 무너뜨렸고, 9월 시장 가격은 완화 사이클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작용해 6월부터 뒤로 밀려났습니다. 이제 트레이더들은 2024년에 41bp의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연초에 가격을 책정한 160bps보다 대폭 낮은 수치입니다.

리걸 앤 제너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Legal And General Investment Management)의 APAC 투자 전략가 벤 베넷은 "파월 의장과 다른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가 포기되기보다는 연기됐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계속해서 위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 시작하면 지난 10월의 동요가 반복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나는 달러 강세와 미국 실질 수익률을 매우 면밀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부활은 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화요일 기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개월 만에 최고치인 4.696%까지 올랐습니다. 아시아 시간 기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672%로 마지막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수익률에 극도로 민감한 엔화는 1990년 마지막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달러당 155달러 수준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어 거래자들은 일본 당국의 개입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수요일 엔화 가치는 달러당 154.65달러로 마지막 장을 기록했으며, 이는 이전 세션의 34년 최저치인 154.79달러에 도달한 것입니다. 일본 통화는 올해 달러 대비 약 9% 하락했습니다. 달러/엔이 곧 155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주 미국 CPI 이후 달러/엔이 상승하면서 일본 관리들이 구두로 엔화에 개입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관리들의 수사는 수준 자체보다는 이동 속도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일본은 2022년 마지막으로 통화시장에 개입해 엔화 방어를 위해 약 600억 달러를 지출했다. InTouch Capital의 Williams는 4월 초 이후 미국의 2년 만기 수익률이 약 36bp 상승하여 지속적인 효과를 얻으려면 현재 상황에서 60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통화의 경우 파운드화는 당일 0.01% 오른 $1.2425로 마지막을 기록했지만 화요일에 기록한 $1.24055라는 5개월 최저치에 근접했습니다. 호주 달러는 0.12% 오른 $0.641에, 뉴질랜드 달러는 0.22% 오른 $0.589에 거래되었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소비자 물가는 1분기 예측치와 일치했지만 국내 주도 인플레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강세를 유지하여 시장이 예상했던 금리 인하 시작을 뒤로 미루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