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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애플부터 AWS·MS - 인텔 위협하는 빅테크 행보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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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빅테크 경쟁

 

테크판 유력 회사들이 ARM 기반 칩을 활용해 PC와 서버 CPU 시장을 지배해온 인텔을 위협할 수 있는 행보에 속도를 내면서 업계 판세 변화에 어떤 변화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애플, 퀄컴, 엔비디아, AMD,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ARM 디자인을 활용한 칩을 PC와 서버로 확대 적용하려는 관련 업계 움직임은 최근 들어 더욱 급물살을 타는 양상이다. 특히 스타트업이 아니라  규모와 자금력 에서 인텔에 밀릴 게 없는 회사들이 대거 ARM 기반 칩을 PC와 서버 시장에 전진배치하고 있다는 점은 인텔 입장에서 부담스런 상황일 수 있다.

ARM 계열 칩은 에너지 효율성이 좋아 모바일 기기에선 적합하지만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PC나 서버용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도 많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PC와 서버 시장에서도 ARM이 갖는 잠재력을 높게 보는 전망들이 늘었다.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사례들도 나오고 있다. PC 쪽에선 애플은 데스크톱 및 노트북 제품군에 인텔 CPU 대신 ARM 기반 자체 칩을 탑재해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ARM 기반 칩인 M시리즈로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시장 조사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미국 PC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2013년 12% 수준에서 지금은 30%대로 증가했다. 애플은 최근 M시리즈 최신 비전은 M3프로, M3맥스 칩과 이를 탑재한 아이맥, 맥북 프로 제품도 공개했다. 애플이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ARM 기반 칩으로 PC 시장에 뛰어들려는 관련 업계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스마트폰 칩으로 유명한 퀄컴은 이미 PC 시장을 겨냥한 ARM 기반 칩을 발표했고 엔비디아와 AMD도 ARM을 활용한 PC 칩을  2025년  선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ARM 기반 윈도PC CPU 몰려 온다...퀄컴 이어 엔비디아·AMD도 가세 윈텔 동맹이란 말까지 있을 만큼 인텔과 끈끈한 협력을 강조해왔던 마이크로소프트도 애플을 상대로한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퀄컴 등과 협력해 ARM 칩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려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들은 AI 프로세싱을 포함해 애플 ARM 기반 칩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주목해왔고 비슷한 성능을 달성하고 싶어한다고 로이터통신이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앞으로 윈도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지금보다 저렴한 PC에서도 윈도를 돌릴 수 있게된다. ARM 기반 PC에 유리한 환경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최근 개최한 연례 테크 컨퍼런스 리인벤트에서 아마존 파이어TV 큐브를 개조한 워크스페이스 씬 클라이언트(WorkSpaces Thin Client)를 선보였다. 워크스페이스 씬 클라이언트는 윈도와 애플리케이션들을 클라우드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워크스페이스 씬 클라이언트 가격은 195달러로 암로직(Amlogic)이 개발한 ARM 칩이 탑재됐다.

'관심 밖' PC칩 레이스 흥행 부활...ARM 진영 확산·AI 대형 변수로 서버 쪽에서도 ARM을 활용한 공세가 확대되고 있다. AWS는 ARM 기반 서버 칩 그래비톤을 2017년 처음 내놓은 후 최근 4세대 버전을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그래비톤4는 기존 그래비톤3 프로세서 대비 최대 30% 향상된 컴퓨팅 성능, 50% 더 많은 코어, 75% 더 많은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해 고객들이 아마존 EC2에서 실행되는 워크로드에서 가격 대비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래비톤3 대비  웹앱은 30%, 데이터베이스는 40%, 자바 애플리케이션은 45%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 상위 100대 EC2 고객을 포함해 5만 개 이상 고객들이 그래비톤 기반 인스턴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AWS, 신형 서버칩 '그래비톤4' 공개...뭐가 달라졌나 마이크로소프트도 ARM을 활용한 서버칩을 자사 애저 클라우드에 투입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1월 개최한 이그나이트 컨퍼러스에서 범용 컴퓨팅 작업을 처리하는 ARM 기반 코발트100 칩을 공개했다. 코발트 칩에서 돌아가는 가상머신(VM) 인스턴스는 2024년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MS, 애저 클라우드에 자체 개발 칩 본격 투입...AWS와 거센 경쟁 예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가볍고 얇은 노트북 영역에서 새로운 세대 칩을 준비하고 있다. 애플 M시리즈를 앞세워 인텔을 흔들어왔던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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