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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비트코인, 테라 사태 이후 최고치…5700만원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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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해 5월 루나-테라 사태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965조원을 넘어섰다. 5일 오전 8시58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6.0%(322만6000원) 뛴 5692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99% 상승한 4만1976만달러를 기록하며 4만달러 초반에 안착했다. 비트코인은 전날부터 가격을 올리며 한때 5700만원(업비트 기준)을 넘어서기도 했다. 글로벌 시세로는 4만2000달러 터치도 성공했다.

대장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지난 9월 이후 연이은 상승세를 기억하며 지난 9월 초 2만6000달러 안팍이었던 가격을 4만2000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세 달 남짓한 기간동안 가격이 60% 넘게 오른 것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는 2021년 연말 이후 시작된 기나긴 크립토윈터(암호화폐 시장 침체기)를 버티고 다시 활황세를 띠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021년 11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지난해 64% 내리며 반토막 넘게 하락했다. 다만 올해는 연초 대비 153% 상승해 지난해 5월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코인데스크US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다가오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디지털 자산 펀드로의 유입이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면서 "일부 '패닉 매수'에 힘입어 4일(현지시각) 4만2000달러를 넘어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도 "현물 가격 대비 비트코인 영구 선물 프리미엄 수준이 상승했다"며 "이는 시장 거래자들이 '포모'(FOMO)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비트코인에 뛰어들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는 랠리에서 소외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뜻한다.

한편, 4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암호화폐 시장과는 반대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 내린 3만6204.44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4% 하락한 4569.78, 나스닥지수는 0.84% 떨어진 1만4185.49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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