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 사회

‘압구정 롤스로이스 男’ 피해자 25일 끝내 사망

728x90

강남 롤스로이스 신씨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서 인도로 돌진한 롤스로이스 차량에 치여 중태에 빠졌던 20대 피해 여성이 25일 끝내 숨졌다. 11월27일 피해자측 법률 대리인은 “25일 새벽 5시쯤 피해자 A(27)양이 혈압 저하로 인한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며 “27일 오전 발인해 장례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했다. 피해자 A씨는 사고를 당한 뒤 4개월여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추정 상태로 있었다.

롤스로이스 차량을 타고 행인을 친 신모(28)씨는 현재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사고 당일인 지난 8월 2일 신씨는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과 디아제팜을 투약하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경찰의 간이시약 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 성분도 검출됐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 결과 총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같은 달 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교통사고 처리특례법(중상해), 도로교통법위반(사고 후 미조치), 도로교통법위반(약물 운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지난 9월 25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신씨는 생년월일과 직업, 주소를 묻는 판사의 질문에만 답하고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열린 3차 공판기일에 출석한 A씨의 친오빠는 “가해자가 일부(범죄사실)만 인정하고, 도주치상과 마약 오남용은 인정하지 않는데, 올바르게 판결이 나서 엄중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신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2월 6일 열릴 예정이다.

반응형